탁현민 靑사직 아닌 승진 희망? "文대통령과 히말라야까지...억울했나"

  • 등록 2019-01-15 오전 8:36:36

    수정 2019-01-15 오전 9:24: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은 “도대체 사직서 제출만 몇 번째인가”라며 “이쯤 되면 ‘프로사직러’”라고 반응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탁 행정관이 사실 ‘사퇴’보다는 의전비서관으로의 ‘승진’을 원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실이라면 총체적 난국의 행정관”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탁 행정관이 말했던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은 직급이 너무 낮다는 이야기였는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히말라야까지 다녀온 자신에게 행정관 밖에 주지 않아 억울했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친문(親문재인)이기만 하면 도덕적 흠결도, 실무적 무능함도 무시하는 청와대이니 이렇게 된 김에 탁 행정관을 승진시키면 되겠다”며 “오늘따라 공기가 더욱 ‘탁’하다. 미세먼지로 답답한데 ‘탁현민’ 행정관까지 보태지 마라”고 비꼬았다.

지난 2016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함께 한 (왼쪽부터)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사진=탁현민 페이스북)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 관계자는 탁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냈고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 사표 수리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탁 행정관이 비서관으로 승진을 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탁 행정관은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의를 밝혔지만,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하기도 했다.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왜곡된 성 의식을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여성계와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였던 그는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출정식을 기획했고 19대 대선에서도 문 후보를 도왔다. 지난 2016년 6~7월 문 대통령이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여행을 했을 때 동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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