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 “조국 딸, 놀랍게 열심히 했다…부끄럽지 않다”

  • 등록 2019-08-21 오전 8:22:57

    수정 2019-08-21 오전 8:22:5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논문 지도교수가 입장을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21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조씨의 논문 지도교수인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와 제작진은 전날 전화 통화를 했다.

장 교수는 “(조씨 논문이) 문제가 있다면 제가 책임질 것. 제1저자로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부끄럽지 않다. 놀랍게 열심히 했다. 대부분 애들은 그냥 확인서만 써달라고 하지.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런다. 이 작업 자체가 아주 난이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되면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본 사람이 있냐’고 묻자 “다 이득을 줬다. 손해는 제가 많이 봤다”고 답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장 교수는 조씨가 외국 대학 진학을 원했기 때문에 논문을 도와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교수는 조국 후보자가 아닌 조 후보자 부인과 자신의 부인이 같은 학부형으로 지인 사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고교 재학 중이던 2008년 영어 논문을 제출하고 이듬해 이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조씨는 천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고, 연구소 실험에 참여한 바 있다.

조씨는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고대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 조씨는 입학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논문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 측은 “후보자의 딸이 외고에 다니던 중 참여한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은 학교와 전문가인 학부형이 협력해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한 뒤 “매일 멀리까지 오가며 프로젝트 실험에 적극 참여해 경험한 실험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데 기여해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짜리 영어 논문을 완성했고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단국대 측은 조씨의 딸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