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습니다] 여수 '이디야 드라이브스루' 매장

스타벅스DT에 이은 두번째 드라이브스루 커피매장
관광명소화 되는 여수의 한 모습
  • 등록 2019-09-14 오전 10:23:54

    수정 2019-09-14 오전 10:23:5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12년 개최된 ‘여수엑스포’, 가수 장범준의 ‘여수밤바다’는 국내 3대 미항이라고만 꼽히던 여수를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었습니다. 부정확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매해 1300만명이 여수를 찾는다고 합니다. 한해 1000만명 정도는 여수를 찾는 듯 합니다.

여수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돌산 ‘갓김치’, 남해 한려수도 명소 ‘오동도’, 해돚이 명소 ‘향일암’,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 시절 휘하 수군을 지휘했던 ‘진남관’ 등이 있습니다. 이런 과거 문화유산에 ‘여수밤바다’와 같은 오늘날 문화상품이 만나 여수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까지 재탄생했습니다.

덕분에 부속도서인 돌산도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해변 카페가 들어서고 있고 주변에는 펜션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수시의 베드타운이었던 돌산도가 여수의 부상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지요.

주요 관광명소로 들어서는 하나의 상징점이 커피숍 드라이브스루(DT) 매장입니다. DT 매장은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바쁘게 차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급속히 늘었고, 제주도의 사례처럼 차량을 통한 관광이 보편화되면서 DT 매장도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이디야 여수한재DT점 외관 모습
이런 여수에도 DT커피매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2016년 스타벅스둔덕DT점 이후 지난달 이디야 여수한재DT점이 개설된 것이지요. 스타벅스둔덕DT점이 여수 도심지에 좀더 가깝다면, 이디야여수한재DT점은 돌산도에 좀더 가깝습니다. 차로 5분 정도 가면 돌산대교를 건너고 돌산공원에 갈 수 있습니다.

이곳 매장은 이디야 입장에서는 여러 상징점이 있습니다. 이디야의 첫 DT매장이란 점이 있고, 건물주가 직접 만든 DT점이란 데 있습니다.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과 결합한 관광 상품이기도 합니다.

추석연휴 첫날인 12일 이디야여수한재DT점을 찾아갔습니다. 이디야여수한재DT점은 여수 도심 주거지인 여서동과는 좀 거리가 있었습니다. 차로 3~4분 정도 더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매장 앞 드라이브스루용 키오스크
건물 외관은 하얀색이었습니다. 이디야 매장 간판색인 파란색과 적절히 조화를 이뤄 ‘한가로운 바닷가 카페’ 분위기를 물씬 내고 있었습니다. 내부 모습도 흔히 봐왔던 ‘가성비 위주’ 이디야 매장과는 달랐습니다. 널직한 매장에서 바깥 바닷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지요.

주문은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하거나 매장 안에서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주변으로 자동차 18대 주차가 가능했고요. 이런 점은 스타벅스둔덕DT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 관광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페의 모습이라고 할까요.

이디야 1층 매장
더욱이 이디야여수한재DT점은 매장 1층과 2층 외 3층과 4층을 펜션과 같은 숙박업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관광지에 특화된 건물 활용인 것입니다. 10년전 여수였다면 기대하기 쉽지 않은 건물 모습입니다.

이런 DT매장의 확산은 관광도시 여수로서의 면모를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보입니다. 차로 다니고 차로 여행하기 편리한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아직은 제주도와 비교해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우리 수군이 훈련했던 곳이라는 스토리를 더하고 관광하기 편하게 도로 등의 시설을 더 구비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관광도시가 될듯도 합니다. 적절한 문화 이벤트와 문화 상품으로 사람들이 해당 도시를 찾을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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