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부스터샷 강력 찬성…백신 의무화도 기대”

장기 이식자 등 면역 저하자 우선 접종 필요
FDA, 내달 중으로 고령자 등 추가 접종 방안 마련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뒤 접종 의무화 기대
  • 등록 2021-08-09 오전 9:12:51

    수정 2021-08-09 오전 9:12:51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부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으면 접종 의무화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서니 파우치
파우치 소장은 8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찬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 이식을 받거나 화학적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포함해 면역 체계가 손상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아직 부스터샷을 정식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내달 중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면역력 저하자 뿐만 아니라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 추가 접종을 진행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파우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데이터에서 명확한 증거를 확인하는 대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추가 접종을 권고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필요성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백신 접종 이후 재차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도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탓이다.

지난 6일 기준 미국 일일 확진자 수는 반년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에는 일평균 확진자가 1만1000명 선까지 내려왔지만,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일일 확진자가 9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자신이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것을 속이고 추가 접종을 받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FDA의 완전 승인을 받는다면 학교, 기업체에서 백신 의무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말 화이자는 FDA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을 게획이다.

지금까지 미국 당국은 화이나, 모더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해 왔다. 이에 따라 정식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백신의 의무 접종은 위법하다는 반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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