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철판가 인상에 현대차 허리 휘나

포스코 철판가 인상→현대차 이익률에 영향
환율상승으로 철판가 인상분 상쇄여부 주목
  • 등록 2008-06-25 오전 9:36:08

    수정 2008-06-25 오전 9:36:08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포스코가 또 다시 철판가격을 인상했다. 포스코는 24일 냉연강판 가격을 내달 1일 주문분부터 21% 인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철판가격 인상은 올해들어 벌써 세번째다. 지난 2월 10.8%, 4월에는 20% 인상했다. 톤당 냉연강판 가격은 작년 60만원에서 95만원으로 무려 58.3%나 올랐다.

이같은 철판가격 인상은 자동차업체들의 원가상승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냉연강판 가격인상이 즉각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0.97%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판이 자동차업체들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이고 매출액 순이익률을 5%로 가정할 경우 철판가격이 10% 상승시 마다 주당순이익(EPS)은 10%씩 감소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유가에 대한 내수부진과 철판가 인상 등을 반영해 현대차(005380)의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당장 현대차가 심각한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아직까지는 환율 인상이 철강가격 인상분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10% 상승할 때마다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2.3%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평균환율이 6.1% 상승으로 마감된다면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개선돼 냉연강판 가격인상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철강가격 상승이 현대차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도 위안거리다. 일본의 자동차업체들도 철강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다.

일본 철강사인 신일본제철은 지난달 도요타에 납품하는 냉연강판가격을 30% 인상했고, 하반기에도 가격인상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자동차판매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가격 인상폭은 신일본제철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며 "마진압박이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가될 경우 환율효과 등에 따라 현대차가 일본업체에 비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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