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이번엔 ‘현수막 OOO’…그럼에도 “후원금 다 찼다”

  • 등록 2020-04-13 오전 8:14:26

    수정 2020-04-13 오전 8:14:2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세월호 텐트’ 발언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또 문제가 된 표현을 썼다.

차명진 후보 페이스북
차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쟁 상대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이 자신의 현수막 위아래로 배치된 사진을 게재하며 “현수막 OOO”라고 말했다. ‘OOO’은 성행위와 관련된 은어로 ‘세월호 텐트’ 발언 당시 썼던 표현이다.

김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차 후보는 제가 단 현수막을 가리키며 또다시 입에 담지 못할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라며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넘어선 명예훼손이자 성희롱이다. 품위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차명진 후보를 상대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현실에 자괴감이 들 정도이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이며 이 글을 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라는 면죄부를 줬고, 그 결과 차 후보는 더욱 기세등등해 활개를 치고 있다”라며 “차 후보를 명예훼손과 성희롱으로 고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 후보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12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텐트 OOO 발언 이후 전국에서 후원금이 쇄도해 한도가 다 찼다. 감사하지만 더 이상 후원은 못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껴 쓴 돈으로 천암함 유족들께서 거부하시지 않는다면 나라를 지키다 순직하신 46용사 유족을 지원하는데 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 후보는 6일 후보자 토론회 녹화장에서 과거 자신의 세월호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차 후보는 답변을 하던 중 “혹시 ○○○ 사건이라고 아냐? ○○○ 사건”이라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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