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MB사면’ 대통령 권한… 임기말 인사권 넘긴 적 없다”

17일 MBC 라디오 인터뷰
“대통령 사면, 참모들과 논의해 결정할 사안 아냐”
“인사권 왈가왈부 옳지 않아, 한은 총재 지명권 넘긴 적 없어”
  • 등록 2022-03-17 오전 9:07:07

    수정 2022-03-17 오전 9:07:0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부에 대해 청와대가 17일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자 결단의 사항”이라고 재강조했다.

사진=청와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참모들과 협의하거나 논의, 회의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전날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무산된데 “현재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확인해드릴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께서 (당선인을 초대하는)자리를 마련하면서 조건 없이 허심탄회하게 자리를 마련한 것은 당선인이 어떤 말을 해도 잘 들을 준비가돼있다는 것”이라며 “실무적으로도 모범적인 정부의 인수인계 정부이양 이런 것들을 실무자 참모들에게도 여러 차례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의 사면 건으로 회동이 무산된 게 아니냐는 관측에 “이런저런 주제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자꾸 나오고 기사화가 되니 사실은 국민께서 받아들이기에는 사실상 여론상 의제화가 돼버렸지 않느냐”며 “(실무협의를 하고 있는)장제원 실장이나 이철희 수석께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말한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패키지 사면’에 대해서는 “권 의원의 개인 견해일 뿐 청와대가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임기말 공기업 인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인사권에 해당하는 문제이며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청와대가 한국은행 총재 지명권을 당선인 측에 넘겼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임기가 5월9일까지인 만큼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 이양기에 차기 정부를 이끌 당선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배석자 없이 하자고 한 것”이라며 “두 분이 만나시기도 전에 이런 것에 대해서 서로의 참모들 이런 분들이 서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 자리를 편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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