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 여고생 진술과 CCTV 음란행위

  • 등록 2014-08-19 오전 9:28:38

    수정 2014-08-20 오후 1:42:0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법무부가 김수창 제주지검장의 사표를 수리(면직)한 가운데 길거리 음란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건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음란행위’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건을 조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사건이 있었던 제주시 중앙로 일대 폐쇄회로카메라(CCTV)를 분석한 결과 한 남성이 음란 행위를 하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감식 중인 CCTV 화면에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오랜 시간 하의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CCTV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붙잡힌 분식점 근처 다른 가게 앞에 설치됐던 것으로 화면 속 남성은 음란 행위를 하면서 지나가는 여성들을 바라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측은 “조명에 따라 옷 색깔은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얼굴 등 용의자를 정확히 특정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올 때까지 조금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주지검장 사건을 신고한 여고생은 “(용의자가) 녹색 티에 흰 바지를 입었다”고 112에 증언했다.

목격자인 제주지검장 여고생 증언에 따르면 지난 13일 분식집 앞을 지나다가 술 취한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10분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여고생 진술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체포했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사건은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으며 ‘김수창 제주지검장 CCTV’, ‘김수창 제주지검장 여고생 증언’,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표수리·면직’, ‘CCTV 음란행위’, ‘제주지검장 면직’ 등의 다양한 실시간 검색어들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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