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in & out]`하반기 최대어` 대우증권 매각 본격화

  • 등록 2015-10-04 오후 1:47:02

    수정 2015-10-04 오후 1:47:02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경남기업의 핵심자산인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 매각 본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해외 자산운용업체 1곳이 참여하면서 가까스로 유찰을 면했다. 그러나 법원과 매각 주관사측은 해당 업체의 자금 증빙 능력 등 인수 적합성 등을 평가한 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향후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주(5일~8일)에는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KDB대우증권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5일 매각추진위원회를 열어 봐야 정확한 일정을 알 수 있지만 오는 8일 매각 공고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증권(006800)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를 묶어서 매각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인수전의 흥행을 위해 당초 매각 패키지에 포함됐던 산은캐피탈의 경우 내년 이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투자금융(IB) 업계에서 거론되는 대우증권 유력 잠재 인수 후보로는 매각을 공식화한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그룹, 그리고 한국금융지주와 종업원지주회사 체제를 선언한 대우증권 노조 등이 손꼽힌다. KB금융(105560)지주와 미래에셋 등 유력 인수 후보들은 서둘러 매각 자문사 선정 작업에 돌입하는 등 알게 모르게 대우증권(006800) 인수에 높은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전의 최대 변수는 가격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1억4048만1383주)의 시가 1조6857억원(주당 1만2000원 기준)에 20~30%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추가될 경우 최고 2조원이 넘어가는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산은자산운용과 패키지 매각할 경우 매각가격은 2조원대 후반까지 훌쩍 뛸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격이 예상보다 더욱 높아질 경우 인수 후보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은 대우증권(006800) 인수전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연내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1분기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일은 회생을 앞둔 휴대폰 제조업체 팬택에 대한 인수대금 납부 기일이기도 하다. 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팬택과 M&A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 인력 등 400여명과 브랜드, 특허권만 약 4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국내 사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승계인원을 100여명 늘리고 휴대폰 연구개발에 필요한 일부 설비와 서비스(AS)센터 20여 곳을 추가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인수대금도 460억원 정도로 늘어나 원래 지난달 4일로 예정됐던 인수대금 납부 기일도 오는 8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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