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유동화 매출에 실적 착시현상? 위메이드 14%대 약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위메이드(112040)와 위메이드맥스(101730)가 10일 두자릿수 하락세를 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위메이드(112040)는 전 거래일보다 2만2200원(14.81%) 내린 12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닷새 만의 약세다.

위메이드맥스(101730) 역시 5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101730)는 11.45% 내리며 3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위메이드는 전날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2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07억 원으로 344.1% 늘고순이익은 485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위믹스’의 매각 이익일 뿐, 내용을 보면 어닝쇼크라는 분석이 나왔다. 4분기 위믹스 유동화 매출은 225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2539억원)에서 이 금액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위믹스 가격이 지난해 4분기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면, 위메이드의 실적 역시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위메이드가 실적유지를 위해 위믹스를 매각한다면 암호화폐 위믹스의 가격이 내려가는 난관에 처했다고 분석한다.

이에 위메이드는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고 10일 개장 직후에도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