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출발 뒤 하락 전환…기관 '팔자'

  • 등록 2015-05-26 오전 9:22:39

    수정 2015-05-26 오전 9:22:3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약세 전환했다. 미국 기준금리 연내 인상에 대한 우려에 기관 매도세가 더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7포인트(0.44%) 내린 2136.7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214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2130선으로 밀려났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다. 석가탄신일 연휴로 역시 전일 하루 쉬고 개장한 코스피는 지난 주말 있었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도 뒤늦게 반응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다시 회복될 것이고 연내에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못박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이미 물 건너간 6월 기준금리 인상설 대신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받게 됐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각각 3.35%, 0.74%씩 오르면서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하면서 다시 한번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달러, 1.7% 하락한 5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10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4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도 13억원을 사고 있다. 반면 기관은 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신은 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투자에서 139억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락업종 수가 더 많다. 지난주 크게 올랐던 증권과 의료정밀이 각각 1.65%, 1.3% 하락 중이고, 운수장비(1.18%), 건설업(1.17%) 금융업(0.97%), 전기가스업(0.74%), 은행(0.71%), 보험(0.7%) 등도 약세다.

상승업종은 비금속광물(1.14%), 전기전자(0.68%), 종이목재(0.51%), 의약품(0.25%), 운수창고(0.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16만1000원까지 내려왔고,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아모레G(00279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LG(003550) 등도 하락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81%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SDS(018260), 네이버(03542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오르고 있다.

그동안 과열 논란에 다소 주춤했던 화장품주는 이날 아모레퍼시픽이 0.62%, LG생활건강이 0.23% 상승하는 등 소폭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일모직(028260)삼성물산(000830)은 이날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며,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 한다.

다만 현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거래는 오전 9시30분까지 30분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3%) 내린 711.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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