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男직원, 여장하고 여탕 촬영한 이유가..

  • 등록 2017-01-31 오전 8:42:26

    수정 2017-01-31 오전 9:10:0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여장을 하고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 몰래 사진을 찍은 40대 남성 공기업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 경찰서는 휴대전화로 여탕 안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공기업 직원 박모(48)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4시께 긴 머리 가발을 쓰고 미니스커트를 입는 등 여장을 하고 여탕에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한 여성이 30여 분 동안 탕 주변을 오가다 씻지 않고 나가는 박 씨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기고 신고해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씨가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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