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775명을 대상으로 ‘탈서울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446명 중 55.8%가 서울을 떠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0.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 이상, 30대, 20대 순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서울을 떠나겠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떠나지 않겠다는 응답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을 떠나고 싶은 이유는 62.3%가 주거비용 부담이라고 답했다. 서울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높은 집값과 치솟은 전세금 때문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이어 높은 물가(18.5%), 교통체증(11.2%), 공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2.4%) 등을 서울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 들었다.
서울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시기를 묻자 1년 이후 2년 이내(26.1%)가 가장 많았다. 1년 이내라고 응답한 직장인도 23.2%를 차지해 49.4%의 직장인이 2년 이내에 서울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년 이후 5년 이내(22.9%), 2년 이후 3년 이내(16.9%), 3년 이후 4년 이내(2.8%) 등의 순으로 서울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329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거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51.4%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서울에서 살고 싶은 이유로는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1위를 차지했다. 자녀의 교육문제(23.1%), 가족 및 지인이 살고 있어서(6.5%), 직장이 가까워서(5.3%) 등이 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