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토막 살인범 "범행 감추려 시신 절단하고 수풀 많은 곳 검색했다"

  • 등록 2018-08-22 오전 8:51:42

    수정 2018-08-22 오전 8:51:42

21일 오후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 변씨가 경기도 과천시 과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사건의 범인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시신을 절단하고 수풀 많은 서울대공원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 훼손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변모(34ㆍ노래방 업주)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15분경 경기도 안양시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안모(51)씨와 노래방 도우미 교체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변씨가 도우미를 노래방에서 내보내자 안씨가 돌연 도우미 제공을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고, 말다툼 끝에 변씨는 안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변씨는 도구를 사와 노래방 안에서 안씨의 시신을 절단하고 포털사이트 지도 검색을 통해 수풀이 많은 곳을 찾다가 서울대공원 장미의 언덕 주차장 주변 도로 숲에 시신을 유기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앞서 19일 오전 9시40분경 서울대공원 주변 도로 숲에서 머리와 몸통,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 서울대공원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 조회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이 경기도에 살던 안씨임을 확인했고, 21일 오후 4시경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용의자인 변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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