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다뉴브강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 헌화

20일 헝가리 찾아 아데르 대통령 만나 관심 당부
韓-헝가리 상생협력 강조… 현지 삼성SDI 공장 방문
  • 등록 2019-09-21 오전 11:53:08

    수정 2019-09-21 오전 11:53:08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마련된 선박사고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사진=국회)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헝가리를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2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선박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헌화했다. 이후 야노슈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만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라슬로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과 함께 사고현장 인근인 머르기트 다리 근처 강가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하고 애도했다. 지난 5월29일 발생한 다뉴브강 선박침몰사고로 한국인 33명 중 25명, 헝가리 승무원 2명이 희생됐고 1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사고 이후 국내 5부 요인 중 현장을 직접 찾은 인사는 문 의장이 처음이다.

문 의장은 추모헌화 이후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만나 “침몰사고 발생 직후부터 헝가리 정부가 지금까지 지원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사고 원인조사와 철저한 책임 규명을 통해 사고 수습이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발견하지 못한 한국인 실종자 1명도 하루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선박 침몰사고로 인해 헝가리 국민들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처음 발생한 일이고 날씨가 안 좋았다 하더라도, 인재의 측면이 있었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사고 원인규명 등 철저한 사후조치를 위해 헝가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아데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헝가리의 상생협력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현지 한국 기업이 고용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비자 갱신기한(2년)을 늦출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비자 문제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오후 문 의장은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곳에 있는 삼성SDI 생산 공장을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삼성SDI 공장은 지난 2016년에 착공되었고 현지인 2,400명을 채용해 작년부터 자동차용 전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일정에는 황영철 의원, 유의동 의원, 신창현 의원, 김병기 의원과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한민수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최규식 주 헝가리 대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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