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MBC는 군 시절 동료 증언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여러 경로를 통해 조주빈의 평소 행실에 대한 증언이 나온 가운데, 조주빈의 군 복무 시절 후임이었다는 A씨는 조주빈이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걸 좋아하긴 했다”고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조주빈이) 말도 안되는 것으로 꼬투리 잡고 시비를 걸었다. 1시간 동안 계속 뭐라고 하고 (그런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뭔가 중독, 이런 것처럼 (괴롭힘을) 계속 했다”며 가학적인 행동을 습관적으로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같은 증언은 학보사 기자로도 활동했던 조주빈의 대학 생활 증언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인천 소재 한 대학을 다닌 조주빈은 학점도 우수한데다 학보사 편집국장을 지내는 등 비교적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5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조주빈은 경찰청 건물을 나서면서 “악마의 삶을 멈출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조주빈은 얼굴을 깊게 가렸던 체포 당시와 달리 고개도 숙이지 않은 채 정면을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