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 전략가 "미 저금리화 지속…10년물 1.35% 밑돈다"

KIC, 39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 화상회의
'금리 최고 전문가' 이언 린젠 BMO 전략가
"장기적으로 10년물 1.05~1.35% 전망"
"테이퍼링 시작하면 단기물 중심 오를 것"
"미국채 수요 증가…추후 투자 매력 여전"
  • 등록 2021-08-20 오전 9:14:32

    수정 2021-08-20 오전 9:14:32

월가 내 손꼽히는 금리 전문가인 이언 린젠 BMO 캐피털 마켓츠 수석전략가. (출처=BMO)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장기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5~1.35%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종합금융그룹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언 린젠 수석전략가는 19일(현지시간)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 주관으로 열린 제39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 화상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미국 금리의 저금리화는 지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린젠 전략가는 월가 내에서 금리와 관련한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인사다.

린젠 전략가는 최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해 “일부 재화 가격의 일시적인 상승이 완화하고 있다”며 “서비스 관련 물가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명목임금이 오르고 있지만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저조하다”며 “이로 인한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가 10년물 등 장기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을 점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국채 수급 측면에서도 이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정체했던 미국 국채에 대한 해외투자자 수요가 팬데믹 이후 증가하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향후 국채 발행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현재 수준과 비교해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있다는 의미다.

린젠 전략가는 다만 “10년물 국채금리가 1% 밑으로 떨어지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린젠 전략가는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단기적으로 (2년물 국채 등)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점쳤다.

신용선 KIC 뉴욕지사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 등과 관련해 미국 채권금리 전망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유익한 기회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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