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30 지지선 형성…다음주 반등 기대"

  • 등록 2018-10-05 오전 8:38:04

    수정 2018-10-05 오전 8:38:04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코스피 지수 현황판이 2274.4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2270대로 추락해 전 거래일보다 35.08포인트(1.52%) 떨어진 2274.49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달러당 1129.9원에 마감했다. 2018.10.4 hihong@yna.co.kr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증시가 달러 강세와 미중 관계 긴장감 고조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흔들렸다. 코스피지수가 223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후 다음주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08포인트(1.52%) 내린 2274.49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84억원, 83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장중 2270까지 떨어지면서 KB증권의 10월 코스피지수 전망치 하단인 2280선을 하회했다”며 “가장 큰 변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지난 2일 이슈가 됐던 피치의 터키은행 신용등급 강등,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신흥국 자금유출 경고와 더불어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달러 강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고용 호조와 미국 경기호조에 기반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9월 ADP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23만 건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의 긍정적 여건이 상당 시간, 사실상 무기한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볼 근거가 없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미중 관계 긴장감 고조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중국에 대한 2000억달러 관세 부과 이후 무역갈등이 표면에 부각되지는 않고 있으나, 최근 미중 갈등이 무역을 넘어 군사 외교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달러와 수출에 민감한 화학,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의 낙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경절, 광군제 수혜를 기대하던 화장품주도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여파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더라도 2230선을 지지한 후 다음주 이후에는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기호조,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미중 긴장관계 지속 등은 모두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라며 “미국이 경제 외적으로 중국과의 긴장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미중 갈등의 심화라기보다는 경제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선거전략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전날 유럽에서 이탈리아 재정악화 우려가 축소됐음을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시장이 악재를 더 크게 반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시차를 두고 진정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달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재, 금융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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