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2년 전 생각한 프로젝트 통했다..황간휴게소는 지금

  • 등록 2019-09-14 오전 10:42:02

    수정 2019-09-14 오전 10:42:0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2년 전부터 생각한 프로젝트가 통했다.

지난 13일 추석 특집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이 분당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 의미와 재미를 다 잡았다.

사진=SBS 백종원의 추석 특집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맛남의 광장’은 풍년으로 인해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진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해 농민의 시름을 덜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이름 하여 ‘본격 로컬푸드 부흥 프로젝트’

백 대표는 출연자인 개그맨 양세형, 가수 박재범, 탤런트 백진희를 차에 태우고 촬영 현장으로 떠나며 “시작은 미비하지만 사명감 있는 일이다. 우리가 되게 중요한 일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 만드는 사람도 재밌고 음식을 개발하는 사람도 재밌고 음식을 파는 사람도 재밌고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재밌으면 다 즐겁게 돌아가잖나. 그래서 예능에서 해야 된다”라며 “2년 전부터 생각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특산물을 개발해서 기차역, 공항, 항구 등 ‘만남의 광장’에서 잘 파는 게 목표”라며 “이거 진짜 말 된다. 가장 중요한 게 뭐냐면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다. 비싸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영동군청을 찾은 백 대표는 풍년이 들어도 시름하는 현지 농가 사정을 듣고 “저희 목적은 딱 하나다. 풍년이 들수록 농민이 행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백 대표는 영동 특산물인 옥수수, 복숭아, 표고버섯을 직접 구매해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와 함께 영동표고국밥, 영동표고덮밥, 튀긴 옥수수에 연유·파마산치즈가루·칠리가루 등을 바른 멕지콘, 설탕에 조린 복숭아를 넣고 구운 촉복파이 등을 황간휴게소에서 선보였다. 가격은 6000원~3500원.

사진=SBS 백종원의 추석 특집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본격 영업 시작과 동시에 손님이 밀려들었고, 그 와중에 백 대표는 “영동 표고로 만든 것”이라며 특산물 소개도 잊지 않았다.

이어 백 대표는 다른 출연진에 “여러분 너무 장사에 열중한다”면서 “장사보다 중요한 게 영동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양세형이 맡은 ‘영동표고덮밥’의 주문이 밀리자 백 대표가 도와주며 속도를 높이는 장면이었다.

영업을 종료하고 확인한 결과, 이날 판매량과 매출은 평소 2배 이상이었다. 이들이 개발한 메뉴는 촬영이 끝난 뒤, 현재에도 황간휴게소 판매하고 있다.

방송 다음 날인 14일 SNS에는 황간휴게소에서 맛 본 영동표고국밥, 영동표고덮밥, 멕지콘, 촉복파이 등의 인증샷과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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