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미국마저 경고음”…1달러=1200원 재진입할듯

1일 NDF 1202.5/1202.8원…4.60원↑
  • 등록 2019-10-02 오전 8:53:34

    수정 2019-10-02 오전 8:53:34

뉴욕증권시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200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을 나타내며 전달 수치(49.1)와 시장 예상치(50.2)를 모두 하회했다. 2009년 6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 ISM 제조업 PMI는 지난 8월 당시 3년 만에 기준점 50을 하회하더니, 9월에는 더 큰 폭 하락한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보다 위에 머물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1년 이상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실물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글로벌 경제 전체가 부진한 와중에 그나마 버티던 것이 미국 경제였는데, 미국마저 부진한 경기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터진 것이다.

시장 심리는 위축됐다. 미국 뉴욕의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8%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23%, 1.13% 추락했다.

연고점을 기록하던 달러화 가치도 반락했다.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4% 하락한 99.138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도 뉴욕에서부터 퍼진 불안 심리가 감돌 전망이다.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보인다. 시장은 1달러당 1200원대 환율을 한 달 만에 다시 목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간밤부터 감지된 변화다. 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2.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9.00원)와 비교해 4.6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