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4번째 확진자 5일간 몰랐다…지역내 전파 우려 커져(상보)

20일 우한시 방문 후 귀국…25일에서야 능동감시 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격리…보건당국 동선 파악 중
3번 확진자 동선 파악 환경 방역 진행…56명 격리 해제
  • 등록 2020-01-27 오후 12:12:55

    수정 2020-01-27 오후 1:24:2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한 폐렴’ 국내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A씨는 입국 당시 공항에서 이상증세가 없다가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여서 지역내 감염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오전 우한을 다녀온 A씨를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로 판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했다. 1월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 25일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했고, 보건소 신고 후 능동감시를 받아왔다. 지난 25일부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4번째 감염 환자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환자의 이동 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 확진 판정을 받은 3번째 확진자 B씨는 그동안 호텔과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며 74명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25일 오전 자진 신고까지 5일간 일상생활을 하며 74명과 접촉했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호텔에 체류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B씨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경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고,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후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호텔뉴브)에 투숙했다. 23일에는 점심께 한강에 산책하러 나가 한강변 편의점(GS한강잠원1호점)을 방문했고 이후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24일 점심에 다시 지인과 함께 서울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에 동행했고, 오후에는 일산 소재 음식점과 카페 등을 이용했으며 저녁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25일 오전에는 외출하지 않고 보건당국에 증상을 신고했으며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일산 소재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질본 관계자는 “3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의료기관과 호텔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했다”며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식당 등은 연휴로 휴업한 곳이 많아 순차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입국 후 증상이 발생하는 사례들은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신고를 거쳐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격리조치 되고 있다. 이날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다. 검사 중인 1명 외에 56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와 격리에서 해제했다. 격리 해제 대상에는 3번째 환자 접촉자 중 유증상자였던 1명도 포함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