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긴자 식당서 부부 만찬…2차서 생맥 독대’

기시다, 미리 도착해 尹 부부 맞이
양 정상, 한일 소주 권하며 의기투합
  • 등록 2023-03-17 오전 9:25:04

    수정 2023-03-17 오후 12:56:36

[도쿄=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끝내고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16일 도쿄 긴자의 한 스키야키·샤부샤부 전문점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저녁 7시 40분께 스키야키로 유명한 ‘요시자와’(吉澤) 식당에 도착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만찬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다. 식당에 미리 와 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로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기시다 유코 여사까지 네 사람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네 사람은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 만찬 장소인 방으로 향했다. 전통 일본식인 ‘호리고다츠’ 방으로 네 명의 통역관이 배석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했을 때 한데 모여 크게 환영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차로 요시자와에서 280m 가량 떨어진 긴자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렌가테이는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두 정상은 이곳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맥주와 소주를 주고받으면서, 오므라이스 등을 먹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맥주잔을 기울이던 윤 대통령은 화합하는 뜻으로 한국 소주를 함께 마셔보자고 제안했고, 그렇게 맥주와 소주를 곁들여 마신 기시다 총리는 ‘한일 우호의 맛’이라는 표현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일본 특산 고구마 소주를 제한하며 두 정상이 나눠 마셨다고 한다.

양 정상은 상의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푼 채로 스스럼없는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이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 본인 임기 내 한일관계를 전례 없이 진전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기시다 총리도 적극 공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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