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 이산가족 아픔 운운할 체면 있나" 비난

  • 등록 2014-02-08 오후 9:23:45

    수정 2014-02-08 오후 9:23:45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산가족 상처’ 발언에 대해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줄 마음이 있다면 속에 깊숙이 품은 칼부터 꺼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남한 정부가 “이산가족의 아픔에 대해 운운할 체면이 있는가”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생각했다면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깨지 않도록 미국과 조율하고 보수언론의 보도를 자제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나저제나 혈육과의 상봉만을 애타게 고대하는 이산가족의 가슴에 대못은 누가 박고 적반하장격으로 감히 누구를 걸고 들며 행악질을 해대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운운하는 것은 남조선 각계층의 반정부 기운을 눅잦혀(누그러뜨려)보려는 서푼짜리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라며 “(남한 정부는) 협애한 편견과 체질화된 대결 본색을 버리고 민족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단호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제4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 국방위원회가 전날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며 이산가족 상봉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 “북한은 또다시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