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송영선 전 의원 "세월호, 꼭 불행만은 아냐.. 좋은 공부 기회" 망언

  • 등록 2014-04-24 오전 9:03:04

    수정 2014-04-24 오전 10:45:0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은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송영선 전 의원이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DB)
송영선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직전에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다”며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송영선 전 의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송영선 전 의원의 발언이 방송된 직후 누리꾼들은 “전체적인 뜻은 알겠는데, 무슨 공부를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한단 말인가?” “가해자는 정부인데 왜 국민의식을 거론하나” “이번 참사에는 정치인의 책임이 90% 이상이다” “본인 아이가 죽어도 저런 발언을 할 것인가?” “송영선씨는 당장 막말에 대해 사죄하라” “실종자와 유가족을 두번 죽이는 망언 중에 망언이다”라며 공분했다.

한편, 송영선 전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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