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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서도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끼고 야외로 소풍을 가거나 박물관을 견학하는 일이 조만간 현실이 된다.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종이로 접는 카드보드 방식의 VR 헤드셋을 더 싸게 학교에 대량 공급해 이같은 일을 가능케 하겠다고 선언했다.
클레이 베이버 구글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28일(현지시간) 구글이 주최한 연차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학교 교육용으로 더 싸고 더 쉽게 접을 수 있는 새로운 카드보드 방식의 VR 헤드셋을 대량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구글은 더 싸고도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VR 헤드셋을 출시해 학교 교사들이 아이들과 교실에서 가상현실로 소풍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명을 `탐험(Expeditions)`이라고 명명했다.
베이버 부사장은 “구글은 조만간 새로운 카드보드 VR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헤드셋은 6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패블릿 스마트폰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첫 버전과 달리 모든 크기의 안드로이드폰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조립도 12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간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