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패싸움 살벌, 식당서 시비 붙자 '일본 칼'을..

  • 등록 2015-09-12 오후 9:08:58

    수정 2015-09-14 오후 5:40:0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베트남 근로자들 간에 빚어진 이른바 ‘베트남 패싸움’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오후 6시1분쯤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한 식당에서 베트남 근로자 5명이 패싸움을 벌였다. 이 베트남 패싸움으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는 베트남 근로자 2명이 더 있었으나 싸움에 끼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패싸움으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3명 외에 2명은 달아났다.

이들 중 1명은 자신의 차량에서 길이 1m가량의 일본 칼을 꺼내 휘둘러 상대방 1명의 얼굴과 등에 경상을 입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부상을 입은 근로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베트남 패싸움이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기의 순간이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베트남 패싸움을 벌인 이들이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팔씨름을 하던 중 시비가 붙어 서로 편을 갈라 주먹다짐을 벌였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베트남 패싸움 부상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2명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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