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SK, 바이오사업 신성장동력…주가 재평가 기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 가능성 확보"
  • 등록 2016-04-25 오전 9:12:53

    수정 2016-04-25 오전 9:16:5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SK가 바이오·제약 사업을 하는 비상장 자회사들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중기적으로 국내 신약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도약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SK의 바이오 부문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034730)는 전주 IR을 통해 2020년까지 바이오 부문 기업가치 14조원(SK바이오팜 10조원, SK바이오텍 4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알렸다. 이를 위해 미국 임상 3사 중인 뇌전증 신약에 대해 내년까지 신약허가(NDA) 신청을 마치고, 미국 시장 내에서 연 1조원의 매출을 달성(뇌전증 8500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텍은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80만 리터로 생산 용량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 모두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임을 전했다. SK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하고 있으며 SK바이오팜은 신약을 개발하며 SK바이오텍은 의약품중간체(CMS)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중추신경계통 질환 특화 제약사…“글로벌 제약사로 도약 가능성 확보”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통에서 뛰어난 연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뇌전증(간질) 치료제인 YKP3089는 미국신경학회(AAN) 등을 통해 이전 제품들을 월등히 뛰어넘는 약효가 입증됨에 따라 관심이 받고 있다. YKP3089는 기존 약제보다 완치율이 20% 높다.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신약 판매 승인을 신청하고 내후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조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어 블록버스터급 신약”이라면서 “YKP3080로 신약개발 싸이클을 경험해봤다는 점이 향후 신약개발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YKP3089의 성공을 바탕으로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통 질환 중심의 글로벌 특화 제약사로서 도약할 것”이라면서 “국내 신약 기업들 중 유일하게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도약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어 SK바이오 부문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의 또 다른 파이프 라인인 수면장애 신약은(N05) 안정성이 뛰어나며, 경쟁 약제 대비 중독성이 적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중독성이 적다는 특징으로 어린이들의 ADHD부터 우울증까지 적용 가능한 질환이 늘어날 수 있다. 지난 2011년 미국 재즈(Jazz)사에 라이선스 아웃 했으며 2018년부터 신약이 시판될 예정이다.

SK바이오텍, 글로벌 대형 제약사 중심 고객사 확보…“원료의약품 수주 확대로 외형 확대 기대”

CMS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바이오텍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 중심의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약물개발에 집중하고 약의 합성공정개발을 아웃소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빠르게 외형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섭 연구원은 “CMS의 신뢰성 이슈로 한번 선택한 업체를 변동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원료의약품 수주 확대로 앞으로 매출 성장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판단했다.

SK 주가 현저히 저평가…“바이오 부문 성장성 부각에 따른 주가 재평가 기대”

전문가들은 SK의 주가는 현재 바이오·제약 부분의 성장성이 반영되지 않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바이오 부문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바이오 부문, 융합보안 포함 IT서비스 부문, 반도체 소재 등 고성장 분야가 있어 코스피 대비 할증거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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