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조선업계 최초로 무급휴직 실행…`내달 300명 쉰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017년도부터 고정비 절감을 위해 사무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씩 무급 순환휴직을 시행하는 가운데 다음달 300여명이 첫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직원 개인별 휴직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달 초 조직개편으로 세부 조정을 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앞서 지난 6월에 내년 1월 무급휴직을 신청한 350여명의 직원 수에서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조선 대형 3사 모두 자구계획에 무급 순환휴직을 포함했으나 실제 시행되는 것은 대우조선이 처음이다. 이번 무급휴직은 대우조선의 직영인력 약 1만1200명 가운데 사무직 임직원 47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매달 300여명 안팎이 번갈아가며 회사를 쉬게된다.

대우조선 측은 경영정상화가 되는 시점까지 무급휴직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들은 해당 기간에 회사에 나와 근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망 접속 자체를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체 직원의 58%에 달하는 생산직의 경우는 무급휴직 대신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