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담은 '18원' 국회의원 후원금, 누가 많이 받았나

  • 등록 2019-08-28 오전 8:15:32

    수정 2019-08-28 오전 8:15:32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올해도 국회의원에 ‘18원 후원금’ 세례가 이어졌다. 18원 후원금은 욕설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국회의원에게 정치적 반감과 항의를 표현하는 의도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상반기, 일부 여야 지도부와 의원에게 18원 후원금 수령 내역이 집계됐다.

동전 사진. (출처=이미지 투데이)
연합뉴스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2019년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금 모집현황’에 따라 지난 1∼6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등 여야 의원들 다수가 18원과 18의 배수를 후원금을 수령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수령자 중에서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받은 숫자가 눈에 띄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지난 1월에만 손혜원 의원에게 18원 후원금 2500여건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18원’, ‘4원’ 후원금 입금 내역도 확인됐다.

비슷한 시기, 목포를 지역구로 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은 10여 건의 18원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게도 18원 후원금을 다수 받았다. 지난 2월 김진태 의원은 18원, 36원 54원 등 18의 배수로 된 후원금을 다수 받았고, 김순례·이종명 의원에게도 18원 후원금이 약 30건씩 들어왔다.

여야 지도부와 장관 겸직 의원들에게도 18원이 전해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원 7건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18원의 후원금 14건, 9건을 각각 받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원 6건과 28원 2건을 각각 수령했다. ‘1004’ 후원금도 3건 입금됐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 유은혜 의원은 18원 후원금을 7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겸하는 김현미 의원 역시 올해 1월과 5월 18원 후원금을 6차례 받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동안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후원금의 총액은 112억5000여만원, 의원 1인당으로는 평균 37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의원별로 보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1억678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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