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마스크' 사기 힘든 이유…"매크로 돌려 싹쓸이"

매크로 이용해 대량구입, 브로커 통해 폭리 판매
  • 등록 2020-03-06 오전 8:26:50

    수정 2020-03-06 오전 8:26:5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매크로를 돌려 싼 가격에 마스크를 사 들인 이를 되팔아 수익을 챙긴 이들이 검거됐다.

5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수도권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컴퓨터 내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쇼핑사이트 쿠팡에서 값싼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이를 되판 혐의로 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쿠팡에서 불시에 특가판매하는 마스크를 매크로를 이용해 800~1500원 정도 가격에 각각 1만장 정도 사들이고 이를 보러코와 개인마트 등에 2~4배 가격으로 팔아 폭리를 취했다.

경찰은 쿠팡으로부터 매크로가 의심되는 IP주소를 제공받아 접속빈도가 높은 IP를 중심으로 추적 조사를 벌였다.

코로나19 확산사태 후 정부가 마스크 폭리 판매, 되팔이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는 가운데 매크로를 이용한 범죄는 이번에 처음 적발됐다. 이들 범행은 마스크를 공급한 한 마트에서 마스크 3000장 정도를 5000원 넘는 가격에 팔다가 적발되면서 드러났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마트 주인은 처음 공급처를 알려주지 않았으나 마트 쓰레기통에서 쿠팡 배송 마크가 찍힌 포장지를 발견해 이를 역추적해 매크로를 돌린 일당 주소를 확인했다.

매크로를 돌리던 곳은 수원 한 아파트로 20대 A씨는 IP주소 8개를 돌려가며 마스크 9500여개를 사들인 뒤 브로커를 통해 비싸게 팔았다. 경찰은 A씨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같은 매크로 마스크 되팔이로 유통된 마스크가 100만개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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