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우려에 하락 출발…2120선도 붕괴

  • 등록 2015-05-06 오전 9:19:34

    수정 2015-05-06 오전 9:20:1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어린이날로 전날 휴장했지만 그리스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됐고, 미국 경제지표도 엇갈리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5포인트(0.83%) 내린 2114.5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 4일 2130선을 회복한지 1거래일만에 다시 한번 2130선 아래로 밀려나는 것은 물론, 2120선도 지켜내지 못했다. 지수가 장중 212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이다.

1분기 양호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글로벌 시장 분위기가 너무 좋지 못했다. 특히 그리스 문제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이 그리스 채무를 낮추지 않으면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 중 IMF 몫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하지만 그리스와 유로존 모두 입장 차이가 큰 터라 향후 협상 과정에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가 오는 12일까지 구제금융 지원분할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적자 규모가 전월대비 43.1% 증가한 5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월간 증가율 기준으로 1996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매수 규모가 크지는 않다. 외국인은 21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으며, 개인은 94억원을 사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60억원), 투신(23억원), 은행(15억원), 보험(31억원), 연기금(4억원) 등에서 매물이 두루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데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조정에 들어가면서 증권주가 3.11% 하락 중이고, 은행(1.38%), 금융업(0.86%) 등 금융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기전자(1.53%), 의료정밀(1.18%), 제조업(0.84%), 종이목재(0.8%), 건설업(0.73%), 화학(0.72%), 통신업(0.69%) 등도 내리고 있다.

상승업종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운수장비(0.57%) 단 한 업종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79% 빠지면서 140만원 아래로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KT&G(03378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네이버(035420),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중공업(009540), LG디스플레이(034220), LG전자(066570)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1.01%) 내린 671.0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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