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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부터 10일까지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8일 고대 실크로드 출발점인 시안에서 프랑스와 중국 관계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9일과 10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처럼 마크롱 대통령 환영 행사도 자금성에서 연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일 “북한을 둘러싼 현 상황을 해결하는 데 중국이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과 프랑스는 모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다자주의와 국제관계의 합법성 같은 원칙을 중시하고 있다”며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한 공통의 토대를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은 프랑스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마크롱 대통령이 시안에 방문해 중국 문화에 대해 존중을 표시하는 것은 일대일로에 대한 프랑스의 자세를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CMP는 중국이 사들일 항공기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마크롱 대통령 방중에 앞서 진행하는 마지막 협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을 때도 미국 보잉사에서 370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300대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