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美 공급 증가`..하방압력 높아질 듯

  • 등록 2018-02-12 오전 9:04:07

    수정 2018-02-12 오전 9:04:0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60달러선을 하회하며 급락했다. 유가 급락의 근본적인 이유로 미국의 공급 증가 우려가 제기된다. 다시 유가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단 분석이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 WTI는 9.5% 하락해 배럴당 59.2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역시 8.4% 하락한 62.8달러에 마감했다. 그로 인해 WTI와 브렌트유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거침없던 유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며 “발단은 미국 증시의 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달러도 강세로 전환되면서 유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가 3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유가 상승세에 기여했으나 달러화 가치 반등 만큼 유가 하락세가 야기됐단 분석이다.

그러나 유가의 급락폭을 봤을 때 증시와 달러 가치만으론 설명되지 않는단 지적이다. 지난 주 화요일과 금요일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유가는 반등했기 때문. 유가 급락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수요 기대감에 가려져있던 미국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서 연구원은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주간 산유량은 1025만배럴로 직전 주 대비 33만배럴이 증가해 201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미국 리그(rig) 수 역시 전주보다 26개 증가해 1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EIA가 올해와 내년 미국 산유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미국발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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