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자산매입 규모 축소, 취업자수 회복에 달려”

NH투자증권 보고서
“12월 FOMC, 자산 매입규모 유지 지속”
“축소 시기, 2022년 초 이후 가능성 높아”
  • 등록 2020-12-17 오전 8:11:20

    수정 2020-12-17 오전 8:11:2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지속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자산 매입 축소 시기는 2022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에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일 때까지 채권 매입 등 금융시장 지원책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을 이전보다 개선된 수준인 -2.4%로 예상했다. 지난 9월에는 -3.7%를 제시했다. 2021년 성장률도 9월에 내놓은 4.0%보다 약간 오른 4.2%로 예상했다. 2022년 성장률 전망치도 9월의 3.0%보다 소폭 상승한 3.2%였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연장한다는 결정에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FOMC에서는 ‘향후 몇 달간’ 늘린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장기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완전고용과 물가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자산 매입을 한다면 자산매입규모를 줄이는 것은 2022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인 것은 2014년이었다. 안 연구원은 “이 시점은 미국의 비농업취업자 수가 위기 이전으로 돌아간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면서 “향후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시점은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시점과 비슷할 것으로 11월 현재 미국 취업자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6.5% 적은데 올해 하반기에 실현된 빠른 고용회복 속도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2022년 초에 취업자 수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연준을 포함해 현재까지 발표된 주요국 중앙은행의 계획을 감안하면, 2021년 4대 중앙은행 보유자산은 3조400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0년(8.2조 달러)보다는 적고 과거 10년 평균보다는 높다. 안 연구원은 “2017년 4대 중앙은행 자산은 2조2000억 달러 늘었다”면서 “월간으로 추정하면 2021년 2월이 4대 중앙은행 보유자산 증가율 고점이고 이후 둔화되겠으나 내년 매월 보유자산 증가율은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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