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9일(이하 미 동부 현지시각)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만났다.
두 정상은 오후 6시부터 상견례를 시작으로 리셉션과 환영만찬 일정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문 대통령에게 손을 먼저 내밀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환한 미소로 손을 잡았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손 끝이 하얘질 정도로 꽉 잡은 듯 했지만 미소를 지으며 눈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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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와 만났을 때도 손을 꽉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 손등을 툭툭 쳐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긴 악수를 끝낸 아베 총리는 큰 숨을 몰아쉬며 호된 일을 겪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던 트럼프 대통령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꽉 부여잡고 한동안 놓아주지 않은 것. 이후 한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강렬한 악수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기선제압용 악수에 문 대통령이 휘말리지 않는 ‘악수 전략’을 어떻게 짰는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