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이 읽은 페미니스트 소설, 문 대통령도 읽었을까

  • 등록 2018-03-20 오전 8:58:22

    수정 2018-03-20 오전 9:08:5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아이돌 스타 아이린이 난데 없는 페미니스트 논란을 겪고 있다. 최근 아이린이 팬미팅 현장에서 페미니스트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힌 때문이다.

그룹 레드벨벳 멤버인 아이린은 지난 18일 진행된 팬미팅에서 최근 읽은 책을 묻는 질문에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된 소설로 작가가 직접 집필 의도를 밝힐 정도로 페미니즘에 대한 지향성이 분명한 소설이다. 작가는 길에서 ‘맘충’이라는 여성 혐오 표현을 듣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목부터 이같은 구성을 의식한 것으로, 82년생은 한국 사회에서 성차별에 대한 의식을 뚜렷하게 느껴온 세대를 상징하며 김지영은 80년대 초반 출생 여아 가운데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이다.

소설 내용도 주인공 김지영이 살면서 여러 형태의 성차별을 경험한 에피소드를 열거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에 대한 보편적 체험’을 고발하는 소설인 셈이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심하게 엇갈린다. ‘여성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텍스트’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메시지와 무관하게 문학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 소설은 외부적으로도 화제가 됐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 대통령-원내대표 회동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책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당시 노 원내대표는 이 책과 함께 김정숙 여사에게는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의 수필집 ‘밤이 선생이다’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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