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람보르기니男, 어떻게 4억 차량 몰았나…자금 출처 ‘미스터리’

  • 등록 2023-09-15 오전 9:43:20

    수정 2023-09-15 오전 9:43:20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자 흉기로 협박한 홍모(30)씨가 지난 13일 구속되면서 무직이었던 그가 어떻게 4억 대 럭셔리 스포츠카를 몰고 월세 200만 원에 해당하는 집에 살았는지 자금 출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차 시비 중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홍모씨가 지난 1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 씨는 한때 자동차 딜러로 일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무직인 상태다. 그는 월세 200만 원 가량을 내고 서울 광진구 거주지에서 지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자초지종을 묻자 “람보르기니 차량은 리스 차량이며 가족이 월세를 지원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여겨볼 점은 홍 씨가 앞서 서울 강남 압구정역 근처에서 약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에 빠뜨린 신모(28)씨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나온 점이다.

신 씨 사건을 쫓던 유튜버 ‘카라큘라의 탐정사무소’는 신 씨와 홍 씨가 상당한 친분이 있다고 넌지시 밝힌 바 있으며, 검찰은 신 씨의 자택에서 1억 원의 돈다발이 발견되면서 ‘MZ조폭’ 연루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러나 홍 씨는 “신 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홍 씨 사건 관련 자금 출처에 대해 ▲코인 시세 조종 ▲리딩방 사기 ▲마약 대리구매 수수료 등 이른바 ‘MZ 조폭’들이 돈을 벌기 위해 손대는 일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홍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자 상대 차주를 향해 “칼침 맞아봤냐, 나는 맞아봤다”라며 허리춤에 찬 흉기를 보여주고 협박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하자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신사동의 한 병원을 방문, 해당 병원에서 수면 마취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홍 씨를 체포한 후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3종 양성 반응이 나와 현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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