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분홍… 화려한 고산식물 만나러 가요

경기도 포천 평강 식물원
  • 등록 2008-04-17 오전 10:43:02

    수정 2008-04-17 오전 10:43:02

[조선일보 제공] 경기 포천 산정호수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엔 지금 '한반도 고산식물전(5월 말까지)'이 한창이다. 경기도라지만 강원도 철원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을 정도로 북쪽이어서 서울보다는 훨씬 꽃이 늦게 핀다. 가든관리팀 손자은 주임은 "아직 추울 때 피는 꽃을 찾아보는 게, 개인적으론 훨씬 즐겁다"고 했다.

고산식물전도 무성의하게 대충 보면 그 진가를 알기 어렵다. 텐트 안에 설치된, 돌로 만든 화분들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백두산', '한라산' 같은 이름표가 붙어 있는데 각 산에서 피는 꽃들을 아기 욕조만한 화분에 모아놓은 정성이 대단하다.

입구와 가까운 '암석원(岩石園)'도 고산식물을 위한 곳이다. 부서진 박하사탕 같은 '서양말 냉이', 물가에 통통 튀는 '핫 핑크(hot pink)'를 뽐내며 피어 있는 '로세아 앵초'…. 남들이 피기 전 씩씩하게 예쁜 꽃을 피워낸 고산식물들이다.

::: 평강식물원은?

암석원, 습지원, 수생식물원 등 뚜렷한 특징을 보이는 12개 테마로 구성돼 있다.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 식물원 안 식당에서 쌈장, 불고기, 된장찌개가 무한 제공되는 '평강 약선 비빔정식(9000원)'을 판다. 외곽순환도로 퇴계원 나들목으로 나간 후 '산정호수' 표시를 따라가다 '여우고개'를 넘어 삼거리를 만나면 왼쪽으로 간다. 문의 (031)531-7751, www.peace landkorea.com.

::: 평강식물원에 언제 갈까요?

꽃 찾는 재미 느끼려면… 이번 주에 가보세요

다른 꽃들이 피어나기 전 선명한 색상의 꽃을 틔우는 고산식물을 즐기려면 지금이 딱 좋아요.

이 때가 가장 좋답니다. 왜냐하면…

식물원 가운데 널찍한 '습지원(濕地園)'엔 아이리스가 곳곳에 곧은 초록 싹을 피워 올렸습니다. 5월 말~6월 초까지 습지원 곳곳이 아이리스, 부채붓꽃으로 뒤덮입니다. 습지원 위 벤치에 앉아 내려다 보는 5월 말의 식물원이 가장 화려하답니다. 흰 꽃잎을 하늘하늘 날리는 '화이트가든(White Garden)'의 '귀룽나무'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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