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동이체 할인 폐지로 500억원 챙겨

  • 등록 2012-07-22 오후 4:05:38

    수정 2012-07-23 오전 9:02:15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SK텔레콤이 은행자동이체 할인제도 폐지를 통해 연간 500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자동이체 가입자 1인당 평균 400원씩을 가져가는 셈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1일 이후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통신요금 은행자동이체 할인혜택을 중단했다. 다만 기존 가입고객은 약정해지 시까지 할인혜택이 유지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는 고객에게는 요금의 1%를 할인해 줬다. 이에 따라 통신요금을 4만원어치 쓰는 가입자의 경우 400원의 추가 부담이 생기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자동이체 할인혜택 폐지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게 된다. 다른 통신사에서 갈아타거나 신규가입하는 SK텔레콤 고객이 매달 50만명 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로 SK텔레콤은 이달에 2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특히 신규가입자가 늘어날수록 절감되는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누적 신규가입자가 300만명에 도달하는 12월에는 12억원이 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번호이동 등으로 할인혜택이 중단된 가입자가 1000만명으로 증가하면 매달 40억원, 연간 500억원 가까운 금액이 절감된다.

반면 가입자들은 그만큼 손해를 본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2660만명중 60%에 달하는 자동이체 고객이 할인 받는 금액은 연간 766억원[1596만명(가입자수)X400원(1인당 평균 할인금액)X12개월]에 달한다.

은행자동이체 할인은 이동통신 3사가 90년대말 앞다퉈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주로 지로용지 고지서가 사용됐는데 가입자가 고지서를 분실하는 등의 이유로 미납과 연체가 많이 발생했다. 이런 이유로 통신사들은 요금을 제대로 받기 위해 은행자동이체를 생각해 냈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할인제도를 만들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은행자동이체 할인제도 폐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현행 제도를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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