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1% 증가하며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산업 생산의 증가율 2.1%는 2011년 3월(4.1%) 이후 3년3개월 만에 최대치다.
통계청은 광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달보다 2.9% 올랐다. 석유정제와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 및 부품과 금속가공 등이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와 비재구재는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기계류 등에서 부진. 전월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와 전기·전자기기 등에서 늘어 2.3% 증가했다. 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1차 금속, 통신업 등에서 수주가 늘며 전년 같은 달 대비 4.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가 부진해 전년 같은 달보다 2.9%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6월 광공업 생산이 5월에 비해 반등하는 등 산업활동이 4~5월의 부진에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7월에도 수출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주체들의 심리 위축도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경기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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