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악사 심성락' 돕기 나섰다…박원순·이승철·혁오 동참

화마된 아코디언 소셜펀딩 헌정 프로젝트
조원선·루시드폴 등 가요·정치계 합류해
악기 소셜펀딩 3000만원 목표·6월말 종료
  • 등록 2016-05-30 오전 9:14:58

    수정 2016-05-30 오전 9:14:58

노악사 아코디어니스트 심성락.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팔순의 아코디어니스트 심성락(80·본명 심임섭) 돕기에 가요계는 물론 정치계 인사들이 동참하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가수 이승철, 루시드폴, 혁오밴드, 조원선 등이 악기 소셜펀딩 헌정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그는 최근 사반세기를 함께해 온 악기(슈퍼 파올로 소프라니 5열식 이탈리아산)를 잃었다. 지난달 초 서울 군자동 자택에 화재가 나면서 아끼던 아코디언도 잿더미가 됐다.

심성락의 타버린 아코디언.
노악사 심성락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산증인이다.현재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등록된 그의 연주곡만 7000여곡, 음반은 1000여장에 이른다. 2010년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에서는 ‘최고의 순간’과 ‘최고의 공연’ 어워드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이듬해인 2011년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회 특집’과 ‘EBS 스페이스공감’에 출연, 2년 8개월여만인 올 4월 30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라잇 나우 뮤직 2016’(Right Now Music)에서 그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무릎 위에는 낯선 아코디언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날 심성락은 지인에게 빌린 아코디언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낯선 아코디언이 내는 소리는 노장의 그것과는 많이 달리 들렸다. 당시 이를 봐왔던 최성철 라잇나우뮤직 대표를 비롯해 조직위 식구들은 노장의 악사에게 생명과도 같은 악기를 헌정하자는 아이디어를 모았고 이를 위해 소셜 펀딩 헌정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연주자에게 악기를 헌정하고, 후원자를 초청해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감사 공연을 열 예정이다. 더불어 후원자에게 제공할 리워드 상품도 결정했다. 후원을 통해 마련될 악기 벨트에 후원자들의 이름을 한 땀 한 땀 새겨 넣는다는 계획. 후원 금액에 따라 감사 친필 메세지 카드, 한정판 LP(Vinyl)와 LP미니어쳐CD, 공연 초대권 등도 제공한다.

심성락 아코디어니스트의 악기 마련을 위한 이번 소셜펀딩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http://tumblbug.com/shimsungrak)과 함께 한다. 심성락 악기 소셜펀딩의 목표 금액은 3000만원. 6월말 종료된다. 텀블벅은 영화, 음악, 미술, 출판, 건축, 사진, 디자인, 테크놀로지, 게임, 요리, 제조 등 창조적인 분야를 총 망라하는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필요한 자금의 대안적인 통로를 만들어 팬과 연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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