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권주자]①김상곤 "추미애는 빼기, 이종걸은 나누기"

  • 등록 2016-08-21 오후 1:41:56

    수정 2016-08-21 오후 1:41:5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 슬로건이 ‘혁신과 호남 복원으로 대통령후보에게 힘이 되는 더하기 당대표’이다. 추미애 후보는 대통령후보의 힘을 빼는 당대표이고, 이종걸 후보는 대통령후보를 결딴내는 당 대표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추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를 호가호위한다. 이름을 팔고 있지만 오히려 옥에 가두는 행위다. 또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를 결딴 내는 말하자면 ‘나누기 당대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는 혁신과 확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양극화 극복”이라면서 “나는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로 보편복지, 교육복지를 시작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상곤 당대표 후보(김상곤 캠프 제공)
이어 그는 ‘호남 복원’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호남의 지지 회복 없이 정권교체 어렵다”면서 “새누리당의 호남 당대표, 충청 대선후보, 영남 기존 지지기반을 아우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당이 ‘영남 대선후보, 영남 당대표’로 대응하면 필패”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 ‘선(先) 호남 복원, 후(後) 야권 연대’이다. 이른바 ‘3자필패론’이다. ‘야권연대 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는 추미애 후보와 정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셈이다.

김 후보는 “3자구도 전략은 호남을 고립화하자는 것인데, 그것은 대선 필패”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며 추 후보와의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우리 당이 먼저 강해져야 한다”며 “호남 지지를 복원해 그 힘으로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를 사실상 강제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이 왜 우리 당에 등을 돌렸는지 알고 있다”며 “더민주가 집권 가능성에 확신을 주지 못했고, 호남의 가치와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반성했다. 이에 그는 “호남의 가치를 실현시키고, 호남의 여론을 당에 반영시키겠다”면서 “다시는 호남 홀대론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공약으로 내세운 호남전략위원회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그는 당내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는 문 전 대표에 대해 “우리 당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혁신위의 모든 결정에 대해 믿어달라는 제 부탁을 끝까지 지켜준 것에 단단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추 후보처럼 문재인을 지켜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부적절하고, 이 후보처럼 우리당 지지율 1위 대선후보에 대해 ‘문재인 필패론’을 주장하는 것도 부절적하다고 본다”면서 “공정한 경선규칙에 따라 좀 더 많은 당원과 좀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를 통해 대선후보가 선출된다면, 그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는 후보일 것”이라며 문 전 대표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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