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박 대통령 하야 기필코 이뤄내겠다"

박 시장 추도사, "백남기씨 사건은 명백한 국가폭력”
  • 등록 2016-11-05 오후 4:09:03

    수정 2016-11-05 오후 5:16:26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사회장으로 열린 고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경찰의 살수차 진압에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서 낭독한 추도사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이 땅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승리를 이루겠다”고 다짐하면서 청와대를 향해 발언 수위를 높였다.

박 시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고인이 꿈꿨던 상식과 정의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세월호,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막고, 고 개성공단 폐쇄도 우리가 다시 돌려놓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우리가 백만, 천만의 백남기”라며 고 백남기 씨를 “불의에 맞서 싸우고 누구보다 먼저 행동했던 선량한 한 국민”이라고 추도했다

그러면서 “철판을 휘게 하고 벽돌담을 순식간에 부숴버리는 살수차의 살인적인 물줄기가(백남기 씨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국가적 폭력”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또 “정부와 경찰은 오히려 당신의 몸에 부검의 칼날을 대려고 했다”면서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당신이 꿈꾸었던 상식과 정의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경찰이 소방수 사용을 요청했지만 불허했다”면서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진압목적에 소방수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 백남기 씨 장례식은 민주사회장으로 거행됐다. 지난 9월 25일 고인이 사망한 지 41일 만이다. 자리에는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정치권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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