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쿠팡이 음식 배달 시장에 진출해 영업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쟁사 영업 비밀을 침해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최근 쿠팡이츠를 통해 음식배달 시장에 뛰어든 쿠팡은 음식점에 배민과의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쿠팡이츠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 수수료 할인과 현금 보상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쿠팡이 배민라이더스 매출 최상위 50대 음식점 명단과 매출 정보를 확보·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영업비밀보호법상 영업비밀 침해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대형 이커머스 업체가 불법 논란을 무릅쓰면서까지 무리수를 뒀다고는 믿고 싶지 않았다”며 “음식점 업주들이 먼저 의혹을 제기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과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불가피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추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