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미중 무역협상 대기모드…원·달러 1200원 저지할 듯

NDF, 1197.70/1198.00원…5.55원 ↑
  • 등록 2019-10-10 오전 8:59:54

    수정 2019-10-10 오전 8:59:54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1200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을 하루 앞두고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었다는 소식으로 위험선호 심리는 사그라들었다. 다만 부분적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Small deal) 가능성이 급부상하며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무역협상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같은 비핵심 쟁점에서 양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상향 조정 방침 등을 미국이 접으면,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 구매 확대 등으로 보상하는 ‘스몰딜’에 열려 있다는 얘기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미국이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기업을 추가 블랙리스트(거래제한)에 올린 데 이어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발표하는 등 강경 압박으로 인해 결국 이번 협상이 ‘노 딜’(No deal)로 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중국 측의 입장은 다소나마 ‘전향적’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91%, 1.02% 올라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뉴욕장 마감 직전, 중국이 미국의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이슈, 비자 발급 제한 조치 등으로 협상 기대감을 낮췄다.

달러화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는 미중 무역협상을 하루 앞두고 관련 소식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200원 돌파에 대한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물량 출회 가능성을 감안하면 이날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7.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0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3.10원)보다 5.55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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