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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도교육청 2층에 마련된 비상대책반은 이날 현지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소재 확인이 안 되는 교사 가족과 교육청 관계자, 여행사 직원 등 10명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네팔행 비행기로 떠났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은 오는 25일까지 네팔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13일 출국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해외 교육봉사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모두 10개 학교에서 11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현지에 도착한 교사들은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시설 보수봉사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7일 오후 남는 시간을 이용해 교사 9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다.
실종된 교사들은 다른 여행객들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선두에 가던 교사 4명은 현지 가이드 등과 쏟아져 내린 눈에 휩쓸렸고, 후미에 뒤따르던 5명은 사고를 면했다.
대피 과정에서 1명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린다.
충남교육청은 소재 확인이 아직 안 되는 4명은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현지 통신 사정이 나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사태 파악과 사고 수습을 위해 가족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현지로 떠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