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광훈 집회 강행, 철 없다…황교안이 말려야”

서울시, 도심 집회 금지→전광훈, 범투본 집회 강행
진중권 “박원순이 말리면 역효과, 보수에서 자제시켜야”
  • 등록 2020-02-24 오전 8:56:30

    수정 2020-02-24 오전 11:26:53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울시의 도심 집회 전면금지 조치에도 광화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목사)에 대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말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황교안 대표가 나서서 말렸으면 좋겠다. 박원순 시장이 말리면 역효과만 난다. 정권이 자기들 탄압한다고, 아마 더 신이 날 거다. 그러니 보수에서 자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투본은) 거의 종교적 신앙의 수준으로 단단히 세뇌된 이들”이라며 “정봉주가 자기 정치하듯이, 전광훈도 광신도들 데리고 자기 정치하는 거다. 그러니 통제가 안 된다. 하여튼 그쪽이나 저쪽이나 광신도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위험한 시기에 굳이 생업과 아무 관계 없는 대형 정치집회를 해야 하나”라며 “보수 우익은 바이러스가 피해가는 특별한 신체를 가졌나, 아니면 전광훈 목사 영력이 워낙 세서 바이러스가 접근을 못하나. 왜들 저렇게 철딱서니가 없는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광화문광장 등에서의 집회 개최를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 목사가 이끄는 범투본은 22일과 23일 이틀 연속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강행했다.

전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여러분이 문재인과 박원순의 탄압을 이기고 집회에 오게 된 것은 주님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기 때문”이라며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 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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