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 朴대통령..문창극 총리후보자 거취는?

  • 등록 2014-06-23 오전 9:20:38

    수정 2014-06-23 오전 9:20:38

[이데일리 피용익 정다슬 강신우 기자]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지난 주말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전일 청와대에서 문 후보자 관련 여론 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두 가지다.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재가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강행시키는 것과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여론에 반해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할 경우 야당의 공세에 무릎을 꿇는 모양새가 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 상황에서는 문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물론 문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더라도 박 대통령으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전관예우’ 논란 속에 총리 후보자에서 물러난 데 이어 문 후보자까지 사퇴할 경우 ‘인사 참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 경우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책임론’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총리 후보자 인선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도 박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 창신동별관에 마련된 자신의 집무실로 가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조용히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짧게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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