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공기업, 2차 중간평가 앞두고 '분주'

15일까지 최종 실적보고서 제출..22일부터 3주간 실사
기관장 해임 우려..막바지 작업 '한창'
내달 10일 2차 중간평가 결과 발표
  • 등록 2014-09-09 오후 5:23:50

    수정 2014-09-09 오후 5:27:32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에 대한 2차 중간평가를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2차 중간평가에서 경영정상화 성적이 미흡한 기관장에 대해 해임 건의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바 있다.

9일 기획재정부 및 산업부 등에 따르면 ‘중점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공공기관들은 지난달 말 방만경영 개선 이행 실적을 보고한 데 이어, 오는 15일까지 부채감축 이행 실적이 포함된 최종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2차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이 해임될 수 있는 만큼, 보완할 점이 없는지 재차 검토하는 등 최종 실적보고서 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현재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감축 이행률을 목표액 대비 95.1%로 추산하고 있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중에선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5곳이 올해 7월 말까지 부채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였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자사주 연계 신종자본증권(신종교환증권) 발행을 통해 3086억원의 자본을 확충하면서 부채감축 목표를 100% 달성한 반면, 광물자원공사는 중국 해외법인 투자지분 매각 등의 노력에도 본사 사옥 매각 난항 등으로 부채감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단 8월말까지 목표했던 4조여원의 부채감축은 1~2곳을 제외하곤 모두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기재부나 경영평가단이 보는 금액과 기준이 다를 수 있어 목표금액과 달성금액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평가단과 공공기관 실무자들이 바라보는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실적보고서를 제출한 다음날인 16일부터 19일까지 최종 조율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 실적 제출은 지난달 말 완료됐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 중에선 한국전력기술(22개 항목 중 6개 이행)을 제외하고 모두 방만경영 정상화 과제 이행을 완료했다.

한국전력이 퇴직금 제도 개선을 마무리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대표격인 한전이 퇴직금 제도 개선에 대해 노사 간 합의를 끝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합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만 힘들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공공기관은 노사 간 합의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거나, 잠정 합의 후 투표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들 기관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약 3주 동안 2차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내달 10일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차 중간평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방만경영과 부채감축 실적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은 제재보다는 본연의 설립목적을 달성토록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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