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현, 교수실 안마방 개조.. 여학생 성추행' 제2의 이윤택

  • 등록 2018-03-04 오후 2:41:10

    수정 2018-03-04 오후 2:41:10

박중현 교수 성추문 폭로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박중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의 성추문이 폭로됐다.

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중현 명지대 연극영상학부 전 학과장은 여학생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해왔다. 매체는 여학생들은 성적으로 유린당했고, 남학생들은 폭력의 희생자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중현 교수는 교수실 안쪽을 안마방으로 개조해 여학생들을 불러 강제로 안마를 시켰다. 또 수업시간 중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진술서를 통해 “안마하는데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었다”, “우리는 그분의 전담 안마사였다”, “안마는 여자가 해야 한다고 했다”, “제 허벅지, 종아리, 엉덩이를 마구 주무르며 살이 너무 많다고 했다”,“박중현 교수가 처음 자위한 장소가 어디냐고 물었다”, “동기 생일이었는데 (박중현 교수가) 그 친구 온몸에 술을 부어버리고, 입에 술을 머금고 얼굴에 뿌리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행동을 했다” 등 박중현 교수의 만행을 폭로했다.

박중현은 고개를 뒤로 젖혀 술병을 꽂아 넣는 등 남학생들에게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또 기분이 좋지 않다며 남자 동기들을 사정없이 때리는가 하면 폭언도 했다.

또한 안마를 거부하면 수업도 거부했다는 믿기 어려운 증언도 있었다. 누군가가 안마를 거부하면 수업에 나오지 않아 몇 시간씩 학생들이 박중현 집 앞에 찾아가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박중현은 비비탄 총으로 여학생들을 ‘인간 사냥’하면서 캠퍼스를 누비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있다. 학생들은 비비탄 총알에 맞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박중현은 학교 건물 8~9층을 종횡무진 다니며 여학생들의 허벅지와 뒷덜미를 향해 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의 남자 교수진(박중현 학과장, 이영택 부교수, 최용민 부교수, 안광옥 강사) 전원은 여학생들에게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교단에서 퇴출당했다. 대학 측은 박중현 교수의 성추문에 대해 사실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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